프리A 10억…17조 그린스마트스쿨 사업 시너지효과 기대

신기술사업금융사인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가 교육 관련 전문기업 '리로소프트'에 대한 초기 투자에 나섰다. 

 

28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수피아이티센 에듀테크 신기술조합 제1호'는 리로소프트에 1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번 투자는 프리 A 투자로 양사간 합의에 따라 리로소프트의 기업가치 평가(밸류에이션)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리로소프트의 시장 점유율과 성장성을 고려할 때 기업가치가 100억원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리로소프트는 학교 내 학사운영과 학생관리를 효율적으로 실현하게 도와주는 어플리케이션(앱)인 '리로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IT서비스 전문기업이다. 리로스쿨은 현재 500여 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등 관련 분야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교육 현장이 비대면 학사 운영과 온라인 수업 확대로 변화하며 종합적인 온라인 관리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에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리로스쿨은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가 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소통하게 한다. 학생부종합전형, 학교장추천 전형 등에 반드시 필요한 성적, 출결, 보고서 등의 누적 데이터도 언제든지 조회할 수도 있다.

 

리로소프트 관계자는 "그간 국내 교육 시장은 대부분 사교육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는데 리로소프트는 창사 이래 공교육 영역에서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며 꾸준하게 성장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복잡한 행정 업무나 입시, 진로지도 시 우리나라 교육 환경에 맞게 개발된 리로스쿨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철중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 대표는 "앞으로 4세대 나이스(NEIS, 교육행정정보시스템)가 가동되고 정부에서 17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공공 데이터나 메타버스, 디지털 교육콘텐츠 중심의 공교육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 김철중 대표(왼쪽)와 리로소프트 최석 대표가 투자 약정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